은퇴준비

연금보험 공부해보기(연금보험의 종류, 허와 실)

짠부자 2023. 10. 28. 16:32

연금류들은 이름이 비슷한게 너무 많습니다.

그 중 보험사에서 개시하는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변액 연금 보험 세종류나 됩니다.
일반적으로 연금보험 검색하면 연금보험을 팔려는 사람들의 글이 한가득입니다.

이 글은 연금보험류들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공부하여 정리함을 알려드립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고 완벽히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조사하며 얻은 지식들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먼저 세 상품의 차이부터 공부해 봅니다.

 

셋인데 넷같은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과 보험을 결합한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세곳에서 가입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것을 연금저축펀드라고 하고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것을 연금저축보험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사업비를 떼는 연금저축보험이 불리한 면이 많습니다.
다만, 주식 투자등이 어렵지만 세액 공제를 받으려고 한다면 연금저축보험을 고민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연금저축류들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대신 노후에 소득을 찾을때 연금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23년 이후 기준 1500만원 이하는 3.3~5.5% 저리과세, 이상은 종합과세 또는 16.5% 분리과세)

전 직장에서 가입해준 연금저축보험이 있었는데, 현재는 연금저축펀드로 변경해둔 상태입니다.
신경을 안쓰고 이득을 봤다는 점에서 좋긴 합니다만 수익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장이 안좋으니 연금저축펀드로 옮긴 뒤 수익률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이유는 연금저축보험과 아래 연금보험은 공시이율에 연동됩니다.
이게 정말 낮습니다. (현재 2.25% 2024년 2.75%예정)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종신 또는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을 받는 생명보험입니다.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5년이상 납부 또는 10년이상 거치시 이자소득세가 전부 비과세됩니다.

연금소득도 결국 세금을 내야 하는데, 전부 비과세되므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적은게 장점입니다.
5년이상 납부해서 1억, 10년거치로 1억 총 인당 2억까지만 해당합니다.

 

역시나 공시이율에 기반해서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이율이 낮습니다.

그래서 보험료 할인등 여러가지 유인책들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품인 셈입니다.

 

변액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은 공시이율에 연동되다보니 수익률이 낮은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펀드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이 변액연금보험입니다.
당연히 단점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변액 연금보험은 다시 최저보증 이 있는 변액연금보험과 최저보증이 없는 변액보험이 있습니다.

최저보증을 제공하는 변액연금보험은 고금리를 내세워 상품을 홍보합니다.
최근에 6%단리변액연금보험이 나온것 같습니다.

최저보증의 장점은 연금을 가입할때 내가 받을 돈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좋은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왜냐하면 최저보증 변액보험은 단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할 바에는 증권사의 연금저축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의 핵심은 세액공제입니다.

 

세액공제 상품으로 우리가 고민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IRP vs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 입니다.

안정성이 중요하다면 IRP에 가입후 예금상품을 가져가면 됩니다.

연금저축보험의 낮은 수익률 (+보험)이 가지는 매력이 적어 보입니다.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면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면 됩니다.

 

 

연금보험은 부자가 가입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연금보험의 핵심은 비과세와 증여입니다.

 

노후에 (연금)소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연금소득세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봐야 16.5%인데???)

 

연금보험의 또 하나 장점은 증여입니다.

연금보험의 수증자에게 연금수령권을 증여 또는 상속을 하면 증여가액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때, 증여가액, 즉 정기금을 받을 권리는 미래에 받을 연금을 현재 시점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할인이 발생합니다.

 

연금수령기간이 길면 길수록 할인이 많아 집니다.

이렇게 할인을 받은 후 연금보험을 해지하여 일시납으로 수령하는 꼼수(?)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즉 연금보험은 노후 연금소득이 많아지는 사람, 증여/상속세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상품입니다.

네, 부자들을 위한 상품일고 생각이 됩니다.

 

(최저이율보증이 아닌) 변액연금보험은 뭔가 애매합니다.

 

변액연금은 연금보험의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상품이지만 이런 투자성 상품은 증권사가 훨씬 더 잘합니다.

게다가 상품에 사업비가 빠지기 때문에 아무리 잘해도 펀드보다 잘 나올 수가 없습니다.

 

변액연금보험도 증여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최저이율 보증 변액 연금 보험은 대부분 단리입니다.

 

단리와 복리는 기간이 짧을때는 모르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단리 상품을 복리 이자와 바꿔 계산해보면 얼마가 나오까요?

 

최근 어떤 분이 올려주신 설명서를 보면 6%단리 상품이 복리 기준 3.375%와 수익이 같게 나왔습니다.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6%라는 숫자에 낚여 고금리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1억을 5% 단리와 5% 복리로 넣었을때 기간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

복리는 원금이 2배가 되는데 14년이면 되지만 단리로 하면 20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금액의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즉, 단리로 최저이율보장형 변액연금은 엄청 좋은 상품이 아니라 잘 설계된 보험회사의 상품입니다.

잘 설계된 이 상품의 핵심은 가장 큰 단점은 중도해지시 보장이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중도해지시 최저이율 보증이 깨지게 됩니다.

펀드가 손해중이라면 손해본대로 찾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연금보험류들은 보험의 보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비를 떼야 합니다.

당연히 사업비를 떼지 않는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단점을 안고 가는 것입니다.

 

1. 연금보험은 부자들이 연금소득세 비과세, 증여를 위해 사용한다.

2.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효과는 있지만 그럴거면 연금저축이나 IRP를 가입하자

3. 변액연금보험은 위 연금보험들이 수익률이 낮아서 펀드에 투자하지만 그럴거면 펀드에 직접 넣는게 낫지 않나?

4. 최저이율 보장 변액연금보험은 단리로 보장해준다. 즉 고금리같지만 사실 고금리 아니다. 중도해지시 보장 안된다.

 

물론 투자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에 신경쓰기 싫고 수익 손실이 흔들리는게 힘든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중도 인출을 하지 않겠다는 뚝심(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고민해보실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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