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가 첫 월세 소득 기념 회고
2년전 구분상가 한칸을 분양 받았다.
그 상가가 작년말 완공되어 렌트 프리 기간을 지나 드디어 첫 월세를 받았다.
상가 투자에 대해 정말 1도 모르고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기에 상가가 아파트 매매와 다른 부분이 몇가지가 있는것 같다.
1. 부가가치세
상가는 계약금부터 부가가치세를 받는다. 부가가치세는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긴 한데 신경써서 조기환급신고를 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1년가까이 환급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 조기 환급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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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렌트 프리 기간
일정기간 무상으로 임차하는 것인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도 한단다.
그정도 기간동안 월세를 안받으면 그동안 대출금은 어떻게;;
나도 3개월 렌트 프리 기간을 가졌다.
3. 초기 상가 임차인 구하는 기간이 몇달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상가를 분양받은건 구도심 한가운데 혼자 새로 세워지는 건물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임차인을 구한 상태여서였다.
같은 건물내 다른 상가들의 경우, 두세달 (2층은 아직도?) 가까이 공실인 곳도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나중에 다 들어오는걸 보면 몇칸 더 받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신도시 쪽은 진짜 심각하다.
지금 사는 동탄에 수많은 상가들이 공실이다.
1년이 뭐냐. 2년이 넘게 공실인 곳이 허다하다.
4. 월세로 초기 투자비용을 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
잔금 치르고 나면 취등록세를 내야 한다.
취등록세가 4.6% 이다.
대략 월세 1년 반은 취등록세 메꾸는데 나간다.
5. 고소득자는 종합소득세 내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소득세율 구간이 높다.
벌어서 세금으로 왕창 내는 셈이다.
(사실 내야 하는게 맞긴 한데,,,)
6. 금리가 생각보다 높다.
가산금리가 아파트 집단대출처럼 낮게 잡히지 않는다. 나름 신용도가 높다고 했는데도 가산금리가 1을 넘어간다.
게다가 지금 금리 인상기라 금리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7. 귀찮은게 좀 있다.
안해봐서일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부가가치세 신고도 해야 하고, 이제 월세가 들어왔으니 세금계산서도 발급해야 한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겐 일도 아닌 것들일수 있긴 하지만, 나처럼 월급쟁이들에게는 이런것도 다 잔신경이 쓰인다.
적다보니 진짜 상가투자가 쉽지 않은것 같다.
결국 임대료가 올라줘서 차익이 좀 나와줘야 이득이 날 것 같다.
어쨌든 첫 월세가 들어왔고 앞으로도 꼬박꼬박 잘 들어오면 좋겠다.
(이와중에 임대로 나눔제같은 소리가 들린다.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