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리스크를 위험으로 번역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요새는 리스크를 원어 그대로 쓰는 듯 합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위험과 같은 단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리스크는 위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나 부정적인 결과의 가능성"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위험의 뜻도 네이버를 찾아보면 "해로움이나 손실이 생길 우려가 있음.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제 생각에 가장 큰 차이는"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용어의 말장난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하려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대부분은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져야 한다고 합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글쎄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늘 말했듯, 부자가 되는 여러 방법 가운데 운과 물려받는 걸 제외하면
제가 생각하는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최대한 많이 벌고, 최대한 적게 쓰고, 잃지 않는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많이 벌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는 지출이 많다면...
이미 시간을 많이 써서 꽤 잃었다면 말이죠..
이때 할 수 있는 선택중 하나가 "리스크를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하며 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리스크를 진다는 것이
위험을 감수하고 운 나쁘면
망하라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을 해결할만큼의 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중고차를 산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떤 차가 저렴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처럼 차에 무지한 사람은 어떤 차가 좋은 차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이 중고차를 사면 사기당하기 쉬울겁니다.
어떤 차가 좋은지 알아도 중고차를 보고 차의 상태를 볼 줄 모르면 도루묵입니다.
사고차량인지, 침수차량인지 보는 눈이 없으면 당하기 쉬울 겁니다.
심지어 중고차들의 시세를 알지 못하면
지금 이 차가 싸게 나온건지 비싸게 나온건지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중고차 전문가라면 헐값에 사서 되팔아도 남는 차량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리스크는 지식을 무기로 줄여야 할 불확실성입니다.
쉽다고는 안했습니다.
어떤 투자 자산이든 일정한 시간 이상을 들여 미친듯이 공부해야 할 겁니다.
남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할때 왜 좋은지에 대한 지식과 논리를 세우고,
그 지식과 논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반복된 확신을 가졌을 때,
우리는 투기가 아닌 리스크가 작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종, 질문을 듣습니다.
예금이 만기되었는데 괜찮은 상품 없을까요?
부모님 은퇴자금인데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이러면, 답은 뻔합니다.
리스크가 있는 투자를 해선 안됩니다.
월급쟁이들에게 이것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본업이 바빠서 리스크를 줄일만큼 지식을 쌓지 못합니다.
리스크가 작은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리스크를 지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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