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약 천만원정도 세금을 뱉어야 한다.
작년보다 뱉는 금액이 줄었는데, 이 부분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때는 연말정산 세금을 많이 뱉는 것이 좋다.
돈을 모으는 마음가짐 입장에서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는 것보다는 돈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
왜 많이 뱉어야 하고, 많이 뱉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말정산은 왜 하는걸까?
정부는 다양한 소득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그런데 이 소득이 얼마인지는 1년을 받아야 최종 금액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1년치 세금을 한번에 내라고 하면 국민들은 큰 부담일 수 있기 때문에
매 달 "간이과세"를 하고 있다.
이 간이과세한 금액을 연말(차년도 연초 아닌가?) 정산으로 더 냈는지 덜 냈는지를 확인하여 돌려주거나 추가로 걷어가는 것이 연말정산이다.
간이과세 공식 (간이세액표)
https://www.nts.go.kr/nts/cm/cntnts/cntntsView.do?mi=6583&cntntsId=7862
국세청
국세청
www.nts.go.kr
매달 얼마의 원천징수세액을 낼지는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라 결정된다.
공식을 보면 내가 받는 "공제대상 가족수"가 많을 수록 매달 내는 간이세액이 줄어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 공제대상 가족수가 아니라 "예상 공제대상 가족수" 라는 점이다.
실제 공제대상인지 아닌지는 연말정산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니 넣을 수 있는 가족은 최대한 다 넣는다. 실제로 연말정산때 공제대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넣어두면 매달 내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근로자는 원천징수 세액을 어느정도로 낼 지 선택할 수 있다.
사람들의 머리속에 다 지워진 것 같지만 2015년 연말정산 폭탄 논란이 있었다.
증세없는 복지가 없다더니,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분을 세액공제로 변경하는 등의 개편으로 인해 대다수 국민이 갑지가 2월에 엄청난 세액 증가를 경험했다.
사과를 했지만, 이때 세금이 증가된 것(공제가 축소된것)은 그대로 갔다.
대신 몇가지 조삼모사식 꼼수가 들어왔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매달 내는 세금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근로자는 위에서 계산한 월별 원천징수 세액을 80%로 낼지, 100%로 낼지 120%로 낼지 선택할 수 있다.
120%를 냈다면 연말에 돌려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80%로 냈다면 니들이 적게 내서 연말에 왕창 뱉어야 한다는 논리를 심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우리는 매달 내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나는 80%로 세팅해서 매 달 최소한의 세금을 내도록 해두었다.
+ 80% 설정은 연말정산에 하는것이 아니라 회사에 이야기해서 급여받기 전 아무때나 하는 것이다. 오해하는 분이 계셔서 추가
그러면 2월 월급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살래?
이렇게 설정하면 연말정산 후 2월 월급이 없는 수준을 넘어 도리어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위에서 정부가 몇까지 꼼수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 중 또 하나가 내는 세금을 분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금을 더 미룰 수 있다는 말이다. 이걸 이용해 2월달 월급이 사라지는 대신 2월부터 4월까지가 보릿고개가 된다.???
연말정산 결과가 나오면 3개월 분납을 신청한다.
월급이 줄어도 생계는 유지되어야 하기에...
대다수의 급여생활자들은 줄어든 급여가 감당이 안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귀찮은 짓을 왜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방법이 있다.
2월 월급날 만기로 적금을 하나 개설한다. 매달 내는 적금 금액은 정확하게 적게 내는 세금만큼을 계산해도 되지만, 귀찮다면 2월 월급 나누기 11 정도도 좋다.
즉, "내가 적게 낸 세금만큼은 매달 쓰지 않고 적금에 넣는다."
세금을 미리 많이 낸다고 이자를 주진 않지만, 내가 적게 낸 세금을 적금에 넣어두면 이자가 생긴다.
그 돈으로 2, 3, 4월 보릿고개를 넘긴다.
(이 금액을 다시 30%씩 2월만기 3월만기 4월만기로 해도 좋을것 같은데 귀찮을 듯 싶다.)
정리하면
1. 공제대상 가족수를 최대한 등록한다.
2. 매달 내는 세금을 최소로 설정한다.
3. 2월 월급날 만기의 적금을 개설한다.
4. 연말정산 결과가 나오면 3개월 분납 신청을 한다.
나는 연말정산때 많이 뱉는게 좋다.
연말정산에 세금을 돌려받는 다는 것은 미리 돈을 많이 냈다는 것이다.
내 돈을 왜 정부에게 맡겼다가 돌려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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