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살 때 무슨 생각을 하나요?

딸 아이가 월남쌈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대략 4인가족 6만원정도가 들어갑니다.

 

소득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고, 잘 굴리자.

이것이 저의 기본 신조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며 물건을 살 때 생각하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1. 젊은 시절 저는 물건 살때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안 샀으니까요.

사지 않는다. 전략입니다.

살 돈이 없기도 했지만, 꼭 써야 하는 돈을 제외하곤 아예 쓰지 않았습니다.

 

2. 결혼을 하고 나니, 이 전략을 유효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전략은 가성비를 따지는 전략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나의 월급을 30 * (24 - 8) 로 나눕니다.

 

내 월급이 100만원이면 100 / (30 * 16) = 2083원입니다.

즉 내 시간당 버는 돈이 2083원이라고 가정하는 겁니다.

 

걸어서 한시간 걸리는 곳에 가는데 차비가 2083원이 넘으면 걸어가야 하는 겁니다.

10만원짜리 물건을 살때 이 물건을 사면

"내가 48시간. 일주일 넘게 은퇴할 수 있는 시간이 멀어지는 겁니다."

 

3. 소득이 많아지니 이 전략이 유효하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1000만원이 되면 시간당 버는 돈이 20830원이 됩니다.

10만원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나는 하루만 투자하면 됩니다.

 

그 다음 전략은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 자산이 버는 돈을 따지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하면 26주 카뱅 저축 풍차돌리기를 완성하면 매주 약 4만원의 돈이 생깁니다.

* 참고 :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풍차돌리기 실제 이율 계산해보자 https://saltyrich.tistory.com/39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풍차돌리기 실제 이율 계산해보자

26주 적금 풍차돌리기를 하는데 들어간 돈은 3200만원입니다.

 

즉, 10만원짜리 물건을 사려면 3200만원으로 2.5주를 참아야 모을 수 있는 이자입니다.

 

가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긴 합니다.

하지만, 짠돌이 마음가짐이 헤이해지지 않기 위해 다짐을 합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 더 쉽습니다.

 

성공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기본은 지출을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아서 자본 소득이 지출을 늘어나는 날이 되었을때

지출을 늘려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