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듯 합니다.
네,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가장 가치있는 자산이라고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문제는 근로 소득은 그 시간을 돈과 교환해서 얻는 수입이라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어떤게 경제적인 선택일까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네비게이션에 두가지 경로를 가지고 고민을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10분 빨리 갈까? 국도로 갈까?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000원의 톨게이트 비용이 듭니다. (사실 기름값도 더 들긴 합니다)
먼저 가장 간단한 계산을 해봅시다.
10분에 1000원의 비용은 1시간에 6천원이고 하루 근로시간인 10시간은 6만원입니다.
한달 20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120만원이 되겠네요.
120만원 받는 근로자의 10분은 1000원입니다.
월급이 360만원이면 10분은 3천원이 되겠네요.
이렇게 계산하면 월급이 120만원이 넘는 사람이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게 이득입니다.
이 계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근로를 위해 투입하는 시간은 10시간이 아닙니다.
먼저 출근 시간과 퇴근시간이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사는 입장에서 구매한 것은 10시간이지만,
시간을 파는 입장에서 보면 출퇴근 시간도 덤으로 같이 파는 시간입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한시간씩 더해보면 10분 에 천원하는 근로자의 월 급여는 대략 150만원 정도가 됩니다.
시간의 가격을 계산하는 다른 접근법도 있습니다.
100원짜리 연필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일반 소비자에게는 100원이지만, 생산자에게는 순수 재료비, 생산원가 중 무엇을 묻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겁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수 재료비만을 계산하면 150만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붙은 이윤을 포함해서 우리의 시간을 팔고 있습니다.
그 이윤으로 우리는 다른 시간을 내가 원하는데로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이윤을 얼마를 붙이면 좋을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붙인 이윤은 꽤 큰 가 봅니다.
저는 오늘 1000원을 아끼려고 국도로 출근을 했습니다.
(사실 계산을 해보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각하시나요?
중요한건, 무언가 지출을 할 때 그 지불의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의 가치가 내 시간을 더 팔아야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내가 10만원짜리 물건을 살때면, 이 물건을 위해 나는 하루 반나절을 더 일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물건을 사는게 맞습니다.
만약, 회사에 가는게 죽도록 싫은데 10만원짜리 옷을 사야 할때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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